인천상륙작전을 가상 세계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메타버스 콘텐츠를 더 샌드박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메타버스 콘텐츠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참전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공공기관 중 최초로 글로벌 메타버스·NFT 게이밍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와 협업해 개발한 도시 경험 콘텐츠다. 콘텐츠 내에서는 인천상륙작전 현장을 체험하고 역사적 인물들과 만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니게임들도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번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콘텐츠 내 장소 및 아이템 등을 한정판 NFT 컬렉션으로 제작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국내외 6.25 참전군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인천상륙작전 NFT 컬렉션은 더 샌드박스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들 중 추첨을 통해 인천 지역 특급 호텔 숙박권,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여행 상품권, 인천투어패스 24시간권 등을 지급한다. 이세웅 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인천상륙작전 메타버스가 지나간 역사의 기록을 넘어 당시의 사건을 체험하고 느끼며, 공감하게 만드는 콘텐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
인천교통공사가 전 상임감사 비위에 관련된 직원들에게 내렸던 인사처분이 부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13일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통합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인천지방노동위원회는 공사가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 공사 직원 2명에게 내린 직위해제 조치와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지노위는 공사가 내린 인사처분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으며 인사 재량권을 남용했다고 봤다. 또 인사처분을 취소하고 직위해제 이전 신분에 상응하는 직위와 직급, 부서로 인사발령하라고 했다. 공사는 전 상임감사 A씨에게 공사 협력업체를 소개하고 비위를 저지르는 데 동조했다는 이유로 팀장 2명을 직위 해제한 후 감봉 1개월과 견책 처분했다. A씨는 장애인콜택시 차량을 수리하는 공사 협력업체에 자신의 외제차량 수리를 맡기고 감사관실 업무용 차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협력업체인지 몰랐으며 업무용 차량 운전은 공적으로 한 번 시켰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사의 특별조사 결과 자신과 아내의 외제차 정비를 협력업체에 맡겼고, 직원으로부터 해당 업체가 협력업체라는 사실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무용
인천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에서 거짓으로 부동산인도집행조서를 작성한 법원 집행관(경기신문 2월 9일자 15면 보도)이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월 인천지법 집행관 A씨는 공전자기록등위작 및 동행사 혐의로 송치됐다. 공전자기록위작은 사무처리를 그르치게 할 목적으로 공무원 또는 공무소의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고치거나 허위작성한 것을 뜻한다. 2021년 7월 효성구역 도시개발 사업시행사인 JK도시개발과 A씨는 사업 대상지 안에서 강제집행을 했다. 당시 강제집행은 집 주인이 없을 때 기습적으로 이뤄졌고 채권자나 채권자 대리인도 참석하지 않았다. 민사집행법 제258조를 보면 강제집행은 채권자나 그 대리인이 부동산 등을 인도받기 위해 출석할 때만 해야 한다. JK는 강제집행 사실을 대리인 측에 뒤늦게 알렸고, 대리인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강제집행은 끝난 뒤였다. 하지만 강제집행 후 써야 하는 부동산인도집행조서에는 집행 현장에 채권자 대리인이 참석했으며 조서 역시 현장에서 작성했다고 나와 있다. 이후 집 주인은 지난해 5월 A씨를 공전자기록등위작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사
출범 20주년을 맞은 인천하천살리기 추진단이 새로 꾸려졌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0기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위촉과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은 인천의 하천을 생태적으로 복원·관리하기 위해 2003년도에 처음 구성된 후 2004년 ‘인천하천살리기 추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정식으로 출범했다. 그동안 하천별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심포지엄 개최, 하천 현안 조사·교육 등을 진행했다. 제10기 하천살리기추진단은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과 민간추진단장인 김창균 인하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시의회와 학계, 민간단체, 언론, 행정 등 지역사회 전문가 59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하천 정비를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하천아카데미·청소년 하천캠프 추진, 민·관 협력 강화 등을 통해 녹색환경도시 조성에 관한 의견을 제시한다.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다양한 기념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인천지역 30개 하천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인천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전문가들이 모여 인천시사편찬원의 역할과 정체성 확립 방안을 모색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후 2시 시청 나눔회의실에서 제25회 인천 역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시는 민선8기 시민 제안 공약으로 인천시사편찬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축적해온 역사 문화 자료의 관리와 활용 방안과 역사편찬 총괄 기관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등을 논의한다. 토론회는 3개의 주제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발표는 ‘인천시사편찬, 그 역할과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강옥엽 인천시사편찬위원회 위원이 맡는다. 강 위원은 시사편찬 연혁, 시사 자료 집적 현황의 분석을 통해 시사의 활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발표는 양윤모 인천개항장연구소 연구위원이 진행한다. ‘인천시사편찬원의 설립에 따른 역할’을 주제로 일본 요코하마개항자료관, 서울역사편찬원,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의 사례를 분석해 인천시사편찬원의 역할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명호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시사편찬과장은 ‘인천시사편찬원 구성과 조직’을 주제로 발표한다. ‘인천시역사편찬원’이라는 기구 명칭을 제안하고, 서울역사편찬원의 사례를 통해 인천시역사편찬원의 인적 구성과 조직,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영종도에 몰린 서부권 자원순환센터(소각장) 입지선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12일 중구에 따르면 김정헌 구청장은 지난 11일 인천 동구청에서 열린 9월 인천시 군수·구청장협의회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잃었다”며 “5곳의 예비후보지가 모두 영종지역으로 결정된 데 대해 주민들은 절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권 자원순환센터는 중구·동구·옹진군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이다. 그런데 예비후보지 5곳이 모두 영종으로 결정되면서 영종 주민들이 반대해 입지선정위원회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김 구청장도 기고문과 언론 인터뷰, SNS 등을 통해 반대·철회 입장을 표명했다. 김 구청장은 “중구는 이번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와 입지선정위에 철회와 더불어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재선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부평풍물대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부평역과 부평시장역을 잇는 부평대로 곳곳에서 펼쳐진다. 부평구는 제27회 부평풍물대축제를 ‘부평에 있다~풍물을 잇다’를 주제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2일 신트리공원에서 열리는 기원제로 시작해 23~24일에는 거리 축제가 펼쳐진다. 부평시장역 한화빌딩 앞을 메인 무대로 꾸미고 문화의거리 앞은 풍물 무대, 인천라이브치과 앞은 청춘무대, 모다백화점 앞은 시민무대로 구성한다. 이곳에서 다양한 풍물·음악·댄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부평119안전센터와 풍물무대 사이(거리A존), 풍물무대와 청춘무대 사이(거리B존), 청춘무대와 메인무대 사이(거리C존), 풍물무대와 시민무대 사이(거리D존) 등 거리존 4곳에서는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피에로, 마술, 풍선아트, 동동구루모 등 다양한 거리예술가들의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축제 첫날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차세대 국악인 트로트 가수 신승태, 국악인 오정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한우 버꾸춤 등이 오른다. 2부 개막식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전승조교 김묘선의 발림무용단과 극동대학교 예술단 무궁이 공연을 선보인다. 폐막공연에는 박준영 명창, 전문타악팀 한울소리, JTBC
영종주민들이 영종도 미단시티 내 설립하는 국제학교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명문 국제학교를 신속히 선정해야 한다”며 “인천도시공사 등 관계기관도 나서 낙후된 미단시티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기존 학교 땅 3필지 중 1필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한 후 개발 이익금으로 학교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초기비용이 수천 억 들어가지만 사업비를 단기간에 회수하기 어려운 사업 특성을 고려해 사업자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방식이 개발업자의 이익만 늘려 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국제학교 땅을 줄이면 기숙사도 없는 연수구 송도동 채드윅국제학교의 7만 2600㎡보다 적어져서 유·초·중·고등학교와 부대시설, 기숙사를 배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국학교법인(비영리) 또는 그 대리인이 직접 개발하는 학교 우선 선정방식(1안)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주민의견을 수용해 지난 8월 23일 두 가지 공모방식 중 한 가지를 골라 달라는 의견조회를 공고했다. 그 결과 5개 학교 중 2개 학교로부터 학교 우선 선정방식을
영종소각장 주민대표 간담회가 무산된 것을 두고 영종 주민단체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11일 영종국제도시 소각장반대투쟁위는 입장문을 내고 “간담회는 서부권 광역소각장 선정 과정 전반에 대한 의문들을 인천시에 공식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며 “명분 없는 무리한 행동으로 무산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 8일 서부권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 관련 주민대표와의 간담회를 열었으나 영종소각장주민대책위원회 측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들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간담회장 입구를 막았고 간담회 참석 대상이 설명회장에 입장하는 것을 저지했다. 주민대책위는 간담회가 광역소각장 건립을 전제로 진행하는 절차라며 입지선정을 무효화시킨 원점 상태에서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대투쟁위는 생각이 달랐다. 반대투쟁위 역시 입지선정 백지화를 주장한다. 다만 공식적인 자리에 참여해 주민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시에 무산된 간담회를 다시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강동규 반대투쟁위 상임대표는 “간담회에서 소각장 후보지 백지화 여부, 입지선정위원회 회의 진행 과정·결과 등을 시에 질문할 계획이었다”며 “소각장 반대 투쟁 집회 등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전쟁 도시 이미지를 조성한다는 우려에 기우라고 일축했다. 11일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관련 브리핑에서 유 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은 역사적인 진실이다. 그 의미를 다시 잘 새겨 안보·자유·평화를 중시하는 건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며 “전쟁 도시 우려는 지나친 표현이거나 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노르망디도 세계적인 기념행사를 하고 있지만 전쟁 도시 이미지를 주지 않는다”며 “자유를 지키고 평화를 지향하는 가치를 재조명하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인천행동은 기념행사로 인해 인천이 전쟁 도시로 재각인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행사로 인해 전쟁 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자 ‘평화도시 인천’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해 온 그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다”며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이 아니라 인천상륙작전 민간인 희생자 위령 주간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올해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대규모 국제행사로 격상해 연도별로 기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27억 3000만 원을 들여 오는 14~19일까지 인천 곳곳에서 행사를 진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