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로 동구 화수부두 일원에서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이 추진된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계획안 의견 청취’ 안건을 인천시의회에 상정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도시·산업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공공이 주도해 산업·상업·주거·문화·행정 등의 기능이 집적된 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동구는 용역을 거쳐 지난해 12월 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7월에는 창흥산업 이전부지 조건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에는 국토교통부 사전 컨설팅을 거쳐 시에 행정절차 이행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국토교통부 혁신지구 후보지 공모에 신청하고 주민 공청회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11월 중 혁신지구 후보지를 선정하고 12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시범지구에 선정되면 국비 250억 원이 지원된다. 사업에 선정되면 1023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 2730㎡에 기업성장촉진센터, 창업지원센터, 디지털산업 전시·체험관, 동구 문화사업단 등을 구축한다, 또 연면적 2900㎡ 규모로 인근 근로자들을 위한자활센터 및 작업장, 실내체육시설, 복지시설 등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은 김포시와 합의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열린 교통국 기자브리핑에서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은 한 지역의 관점에서 보면 해결할 수 없다”며 “지자체 간 합의가 필요하며 하고 한 곳을 배제해서는 풀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5호선 연장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각각 희망 노선안을 제출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김포 향산리에서 서쪽으로 꺾여 풍무역을 거치고 검단신도시 (가칭)101역 등 3개 이상의 역사를 지나 김포 북쪽으로 가는 U자 형태의 노선을, 김포시는 검단신도시에 역사를 1개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광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상 ‘각 자치단체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중재에 나섰음에도 인천시와 김포시의 의견 대립은 여전히 거세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예정이었던 최종 노선안 발표도 연말로 미뤄졌다. 인천시는 인구 20만 명이 넘는 검단신도시에 서울 5호선이 지나가지 않는다면 교통대란이 일어날 게 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인천시의 노선과 김포시의 노선은 2분 56초 차이밖에 나
투자손실을 코인으로 보상해 주겠다며 사기를 목적으로 발행된 코인(스캠코인)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7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범죄단체와 전기통신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이 중 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코인 위탁 판매 업체로 위장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인천 구월동 등 4곳에서 사무실 11팀을 두고 피해자 123명에게 7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과거에 주식·코인 등 리딩 업체에서 투자 손실을 입은 사람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확보한 후 투자증권 손실복구팀이라고 접근했다. 이어 금융감독원 지침에 따라 주식·코인으로 손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손해를 복구해 주고 있는데, 금융거래보호법상 현금으로 보상할 수 없어 코인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속였다. 또 가치가 없는 코인이 곧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돼 큰 폭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속여 매수하게 했다. 이후 팀장급 조직원이 중견 기업 대표 등을 사칭해 보유 중인 코인은 상당한 투자 가치가 있어 고액으로 1만 개 단위씩 대량 구매할 테니 물량을 맞춰 달라며 피해자가 코인을 추가 매수하도록 유도
인천시가 요금 인상과 함께 버스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5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된다. 일반버스는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좌석버스는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먼저 2026년까지 시내버스 2039대에 순차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또 이용객이 하차할 때 시야를 확보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버스 하차문 상·하단에 야간 하차조명을 두고 실내 측면에 휴대폰 충전 USB도 설치한다. 폭염, 한파 상황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정류장을 교체하고 에어송풍기, 온열의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교통 혼잡지역에는 2024년까지 시내버스 16개 노선 59대를 증차할 예정이며, 이후 교통수요를 감안해 지속적인 노선조정과 증차를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서울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검단~강남, 청라~양재꽃시장 간 2개 광역 M버스 노선 운행을 시작한다. 올해 추가 신설을 요청한 검단, 영종 등 노선은 이르면 이번달 말 신설 여부가 결정 날 예정이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교통약자 배려석에 그림문자를 활용한 교통약자석 등받이 커버를 제작하고, 202
전세 사기 피해자 대상 저금리 대환대출의 소득요건과 전세 보증금 기준이 완화된다. 5일 국토교통부는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6063건이 전세 사기 피해로 인정됐다. 이 중 인천은 1540건(25%)으로,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가장 크다. 서울 1442(23.8%)건, 경기 1046건(17.2%) 순이다. 정부는 피해자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리 대환대출의 소득요건을 7000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으로 확대한다. 보증금 기준은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대출액 한도는 2억 4000만 원에서 4억 원으로 늘린다. 피해자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제공도 늘린다. 현재는 피해자가 우선매수권을 양도할 경우에만 기존 주택을 공공임대로 지원 중인데, 우선매수권이 없는 피해자에게도 시세 30~50% 수준으로 최대 20년 동안 인근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퇴거 위기에 처한 외국인·재외동포에게도 시세 30% 수준으로 최대 2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한 긴급 주거를 지원한다. 법률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피해자가 경
인천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문학경기장 동문 광장에서 ‘2023 농수특산물 한마당 인천장터’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에서 농수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다. 시민들은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60개 부스에서 판매, 홍보‧체험,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판매 부스에서는 인천 생산 농수특산물인 고구마·순무·인삼 등 농산물을 비롯해 한우·한돈 등 축산물, 꽃게·미역·건조 등 수산물, 김치·인절미 등 농식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인천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인천이음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30만 원 한도에서 15% 캐시백이 적립된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쌀 1㎏ 200개와 농수산물 경품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다. 13일 포크콘서트에는 백영규·유심초·남궁옥분·양하영·강은철·도시아이들·고아라·백다방 밴드가 출연한다. 14일 트롯콘서트에는 홍자·이찬성·정혜린·후니정이, 15일 레트로콘서트에는 사랑과 평화·심신·이규석·전유나가 공연을 펼친다. 사탕 절편 만들기와 캐리컬처, 타로카드,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도 체험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www
남미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시의 시장이 매립지 탄소배출권 사업을 위해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한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레이니 루에다 시장과 마우리시오 디아즈 마나과 매립지공사 사장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수도권매립지 등을 찾아 매립지 관리 현황을 시찰한다.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 있는 매립지는 비위생매립지로, 침출수 집수·처리 시설과 매립가스 처리 시설이 없다. 또 전력의 70%를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과테말라 등으로부터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 매립지에 매립가스 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가스를 뽑아 정제한 후 전기 에너지를 얻으면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탄소배출권도 얻을 수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1997년에 만들어진 제도다. 기업들은 할당된 탄소 배출 한도보다 적게 배출하면 남는 배출권을 다른 회사에 팔고, 더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싶으면 배출권을 사야 한다. UN 인증을 받은 탄소배출권은 환경부 승인을 거쳐 판매할 수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2015년 탄소배출권 제도가 도입됐다. 한편 레이니 루에다 시장은 국내 탄소배출권 프로젝트 사업 관련 기업과 대구
정부가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기 위해 총리실 산하에 수도권 대체 매립지 전담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여야 정치권은 국무총리 면담을 주선해 총리실 산하 수도권매립지 전담 기구 설치에 동참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17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만나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을 위한 4자 협의체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당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비 폐기물 발생 감량과 재활용 확대 등의 정책 적극 이행, 소각시설 적기 확충과 행·재정 지원, 대체 매립지 조성 논의 조속 착수, 국장급회의 정례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 이관 등 4자 합의 이행 논의 지속 등을 결의했다. 이후 4자 협의체 국장급 실무 회의 등이 열렸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대체 매립지 확보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인천시민들께서 반대하는 쓰레기 매립지는 총리실에 맡겨서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이른바 건축왕과 공모자 모두에게 범죄집단조직죄를 확대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4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는 인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전세사기 사건 가운데 처음으로 건축왕 일당 사건에 범죄집단조직죄가 적용됐지만 공모자 전원으로 해당 죄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사기 등 혐의로 건축업자 A(61)씨 일당 35명을 기소했다. 이 중 A씨와 바지 임대인,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자금관리책 등이 18명에게 범죄집단조직죄를 적용했다. 국내 전세사기 사건 중 범죄집단조직죄가 적용된 첫 사례다. 재산 은닉과 증거 인멸을 막으려면 모두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고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해 피해자들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는 게 대책위의 주장이다. 대책위는 “A씨 일당의 은닉 재산을 빠르게 찾아내 벼랑 끝에 내몰린 피해자들에게 온전한 피해보증금을 돌려줄 것을 수없이 호소했지만 벌써 1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며 “수천 명의 피해자들이 매일매일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533채의 전세 보증금 43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10월부터 11월까지 올해 수도 요금 체납액을 집중 정리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수도 요금 50만 원 이상 체납자에게 납부 안내문을 발송하고 전화 상담을 해 최대한 자진 납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상습·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급수를 중단하고 소유재산을 압류하는 등 강력한 행정 처분을 실시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생계 곤란 체납자에게는 체납처분을 유예하고 요금 분납을 유도할 예정이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 요금은 수돗물 공급을 위한 필수 재원으로 적극적인 요금 납부 협조가 필요하다”며 “맑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상수도 경영 합리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