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정보를 얻기 힘든 인천지역 중·장년 여성층을 위한 ‘2025 중장년·여성 채용박람회’가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자 수를 보이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사에서 열린 박람회는 올해 상설채용박람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성평등가족부·중부지방고용노동청·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운영진들의 도움을 받아 이력서를 작성한 후, 채용공고게시판에 게시된 기업과 채용직종을 확인하고 관심 있는 기업 부스를 방문해 취업의 문을 두드렸다. 맞춤 일자리 제공이 필요한 구직자들은 중장년컨설팅존·여성컨설팅존·일자리정책홍보관 등의 부스를 찾아 지원받았다. 또 창업상담관을 통한 폐업 예정 소상공인의 취업 연계와, 여성직무상담관을 통한 여성 구직자 맞춤 채용 정보 등을 폭넓게 제공받았다. 이어 부대행사로 ▲이력서사진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인공지능(AI) 캐리커처 등을 마련해 구직자의 이미지 개선을 도와, 취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A(60세·여)씨는 “구직 기간 중 이번 박람회 개최 문자를 받아 방문하게 됐다”며 “채용을 진행하는 참여 기업의 수가 적지만 최선을 다해 합격의 문을 두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 중에선 참여 기업의 채용 직종이 대부분 청소·미화·운전·조리 등 현장직·생산직으로 업무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B(50대·여)씨는 “지난 30년간 사무직에 종사했는데 퇴사 후 실업급여를 받는 중, 고용센터를 통해 해당 박람회 소식을 받아 참가하게 됐다”며 “채용 직종을 확인해보니 할 수 있는 업무와 전혀 다른 현장직이라 당황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을 위해 개최한 박람회”라며 “앞으로는 많은 여러 직종이 공존하는 박람회를 추진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최근 한국인을 노린 외국인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도 모자라 국내에서 외국인 이슬람 신자가 극단주의 테러단체를 지원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범죄가 일어나는 형국이어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2022년 224만여 명에서 2023년 250만여 명, 지난해 265만여 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6월 기준 273만여 명을 돌파했다. 대검찰청 외국인 관련 사건처리 현황을 보면 2022년 3만 6881건에서 2023년 3만 9586건에서 지난해 4만 1742건으로, 외국인 증가와 함께 관련 범죄도 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일선 수사당국의 외국인 담당 인력은 크게 감소해 대응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찰청 외사 인력이 73명에서 49명으로 줄었고, 전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 일정 중 투자유치 100조 원을 달성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2개 사로부터 1640억 원대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여기에 김 지사가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해 5조 79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내면서 투자유치 총액만 100조 56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김 지사가 공약한 ‘투자유치 100조+α’를 조기 달성한 것으로 직전에 김 지사가 이룬 투자유치 실적은 94조 8844억 원이다. 김 지사는 투자유치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지구 다섯 바퀴에 해당하는 20만 6695㎞를 오고 가며 해외일정을 소화했다. 그 결과 ▲국내외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31조 344억 원 ▲벤처창업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40조 9995억 원 ▲테크노벨리 등 우수입지 조성 21조 5345억 원 ▲G펀드·국가 R&D공모 등 기술개발 6조 4879억 원 등의 투자 성과를 냈다. 또 도가 글로벌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투자계획서에 따르면 기업 투자로 인해 7000개 일자리 창출, 27만 명의 고용유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보스턴에 있는 반도체 기업인 엑셀리스 본사에서 엑셀리스 러셀 로우 CEO, 제임스 쿠건 CFO, 로버트 마호니 수석부사장 등과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엑셀리스는 이온주입 장비 생산을 확대하고자 평택 현곡 외투산단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엑셀리스가 아시아 거점으로 경기지역을 택한 것으로 이는 미·중간 무역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도는 투자유치를 따내기 위해 부지 임대와 각종 인허가 등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 로우 CEO는 “도를 혁신산업의 허브이자 중심지로 만든 김 지사의 리더십을 존경한다”며 “김 지사의 이번 방문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협력 의지의 상징”이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초격차 기술을 이용한 이온주입 장비 생산의 독보적인 기업 엑셀리스가 아시아 거점으로 다른 나라보다 도에 투자 의사를 밝혀줘 감사하다”며 “평택 투자가 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도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또 김 지사는 글로벌기업 인테그리스사와 화성·평택 등에 위치한 기존 몰리브덴 제조시설을 증축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인테그리스는 이번 협약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몰리브덴 생산·공급시설을 갖추게 됐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이번 미래지향적인 투자로 도는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혁신의 전진기지로 나아갈 동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28일(미국 현지시간) 김 지사는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상무 등과 만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을 열고 ‘화성국제테마파크’의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됐음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은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브랜드·캐릭터를 도입해 화성시 남양읍 송산그린시티 내 약 4.23㎢ 규모의 테마파크를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테마파크는 오는 2030년 1차 개장 이후 20년간 단계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도는 파라마운트, 신세계 간 협력을 통해 당초 4조 5000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었던 사업비를 9조 5000억 원 규모로 늘릴 수 있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1987년 제정된 헌법에 따라 매년 10월 29일은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로 기념하며,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한 지난 1995년 첫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져 7월 1일부터 통합 부활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 지방자치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지방자치'는 지방분권을 위하는 행정 형태다. 일정한 구역의 주민들이 법률에 따라 일정한 권한을 갖는 지방자치 단체를 구성해 중앙 정부로부터 상대적인 자율성을 가지고 단체를 구성하는 주민들 스스로 선임한 자치 기관을 통해 처리하는 활동 과정이다. 지방자치는 '단체자치'와 '주민자치'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조직에서 지역사회의 각종 사무를 공식적으로 처리하는 주민자치와 지방자치단체가 하는 사무가 중앙정부의 권한에 귀속되지 않고 지자체의 독자적인 권한을 받아 사무를 관리하는 단체자치가 얽혀 뽑히지 않는 풀뿌리라는 의미에 부합한다. 도입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1948년 제헌헌법 조항의 신설과 1949년 '지방자치법'의 제정에 따라 1952년 제1차 지방선거를 통해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을 선출했다. 그러나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지방자치에 관한 임시조치법'이 시행되며 지방의회가 해산되고 자치단체장이 임명제로 전환됐다. 이후 1987년 10월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 부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1988년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지방자치제도 부활의 토대가 됐다. 1995년 6월 27일 첫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같은 해 7월 1일 현행 지방자치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주민의 손으로 만드는 행정 이같은 과정을 거쳐 부활한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10월 29일은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로 제정됐다. 정부는 2012년 10월 '지방자치의 날' 제정했고 매년 1월 29일은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의 날'로 지정했다. 2023년 7월 각각 시행하던 두 법정기념일은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로 통합됐고, 정부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구리시와 구리시의회는 오는 29일 지방자치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방자치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지방자치 유공자 표창 및 축하공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 9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해 '지방자치 30년, 이제는 지방분권 개헌으로'라는 주제로 '지방자치분권 발전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방분권형 개헌을 추진하려면 시민 공감, 나아가 국민의 공감을 충분히 얻어야 한다"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모여 지방분권 개헌 논의를 하고 전 국민이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면 개헌안에 국민 의견이 잘 담길 것이다. 지방분권형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말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유족 항의를 피하려는 목적으로 숨진 환자의 진료 기록부를 조작한 인천 한 병원 재단에 벌금형이 선고됐다. 28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홍준서 판사)에 따르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지역 한 병원 재단에 700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 재단은 지난 2022년 2~3월 인천 서구의 한 병원 소속 간호사 2명과 상무이사 등이 80대 환자의 간호 기록지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간호사들은 환자의 상태가 악화돼 걷거나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간호 기록지에 ‘보행과 대화 가능’으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환자가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기록지에 식사량이 저조하다고 적기도 했다. 병원 상무이사도 환자가 사망한 뒤 “왜 갑자기 숨졌느냐”는 유족 항의를 받자 환자의 바이털 사인 수치는 정상으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처럼 기록을 수정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홍 판사는 “병원 관계자들이 공모해 고의로 간호 기록지를 사실과 다르게 추가 및 기재했다”고 판결 사유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1.2% 성장하며 6분기 만에 1%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정부의 소비쿠폰 배포 등 정책효과로 민간소비가 3년여 만에 가장 크게 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연간 경제성장률 1% 달성 기대감에도 힘이 실린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소득(속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2% 증가했다. 작년 1분기(1.2%)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7% 늘어 작년 2분기(2.2%) 이후 가장 큰 폭을 보였다. 가장 돋보인 것은 민간소비다. 재화(승용차·통신기기 등)와 서비스(음식·의료 등) 소비가 모두 개선되며 전기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2022년 3분기(1.3%) 이후 최대 폭이다. 정부소비 역시 건강보험 급여비..
최근 아파트 전세시장은 한풀 꺾인 반면, 월세 시장은 오히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대차 시장의 지형이 전세에서 월세 중심으로 급격히 바뀌는 양상이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하우스가 KB국민은행의 월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9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월세 상승률은 6.27%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25%, 경기 5.23%, 인천 7.8% 수준이다. 한편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 2.08%, 경기 0.99%, 인천 0.39%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 월세 가격은 2016~2019년까지 소폭 오르내리는 데 그쳤지만, 임대차 3법 시행 이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20년 1% 상승에 이어 2021년 4.26% 올랐고, 이후에도 강세가 이어졌다. 2022년에는 5.54%, 2023년 5.25%, 2024년 4.09%, 올해(2025년) 들어서는 6.27%로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2022년 +0.04%, 2023년에는 -6.66% 급락했다.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간 결과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1~8월) 전국 주택 월세 비중은 62.2%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이는 2023년 55.0%, 2024년 57.4%에 비해 큰 폭의 상승이다. 특히 서울은 전세금 수준이 높은 탓에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서울의 2025년 1~8월 월세 비중은 64.1%로, 2023년(56.6%), 2024년(60.0%)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사들도 월세 확대 흐름에 맞춰 소형 평형 위주 단지 공급에 나서고 있다. 두산건설은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 현대건설은 서울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과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대우건설은 고양·김포 일대 ‘푸르지오’ 단지를 중심으로 중소형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일신건영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등 소형 중심 설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최근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시행된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문턱이 높아진 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2년 실거주 의무까지 더해지며 임대공급이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규제 때문에 전세금을 대출받아 충당하기가 어려워졌고, 의무 실거주 요건으로 인해 임대 매물은 더 줄어들 것이며, 어쩔 수 없이 월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라며 “정책에 따라 필연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주거 약자를 구제할 수 있는 정책이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공예술 협력사업의 네 번째 전시로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개방한 서편 탑승구역 ‘아트윙’(222~223 Gate 인근)에서 개최된다. 두 기관은 인천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공공예술 협력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 김용관 작가의 ‘Clouds Spectrum’, 김신아 작가의 ’개체의 본능(The instinct of an individual)’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항을 ‘여행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시켜왔다. 이번 홍범 작가의 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공간 전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구성, 공항 속 문화공간의 새로운 가능..
여야 경기 의원들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G 노선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며 수도권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은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김병주(민주·남양주을)·이재강(민주·의정부을)·임오경(민주·광명갑) 의원과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G 도입 방안’ 국회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지자체 관계자 및 철도·교통 분야 전문가,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GTX-G 추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론회는 GTX-G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 반영을 목표로, 경기 북부 지역의 교통 접근성 향상과 수도권 불균형 해소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용태 의원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도시와 도시를 촘촘히 연결하는 초광역 네트워크에서 나온다”며 “지역 발전뿐 아니라 초광역의 비전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남북을 연결하는 미래를 위한 토대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주 의원도 “GTX-G는 인천에서 시작해 광명, 구리, 별내, 동의정부, (포천)송우까지 잇는 수도권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서울로 향하는 길이 고통의 행렬이 아닌 쾌적한 일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강 의원 역시 “GTX-G는 수도권 외곽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간 이동 격차를 줄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경기북부의 교통망이 완성돼야 수도권의 균형발전이 비로소 현실이 된다”고 피력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환영사에서 “GTX-G 노선은 수도권의 균형 있는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공동 과제”라며 “단순한 교통망 확장을 넘어 경기 북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추상호 홍익대 교수는 “경기 북부가 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현실은 결국 수도권 내 불균형 성장을 고착화하고 도시의 잠재력을 제약하는 구조적인 문제”라며 “GTX-G 노선의 도입은 수도권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배기목 대진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김연규 전 한국교통연구원 철도본부장, 한승용 삼보기술단 부사장, 이민형 GTX 포천유치추진위원장이 참여해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GTX-G 노선은 지난해 4월 경기도에서 발표한 ‘GTX 플러스 노선(안)’에 반영된 노선으로, 포천 송우에서 의정부·남양주·구리·건대입구·논현·사당·KTX광명역을 거쳐 인천 숭의까지 이어지는 84.4km 구간의 급행철도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공정한 채용, 투명한 대학이 돼야하지 않겠습니까. 인천대 학우들이여.” 인천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 인천대 대학본부 앞에는 학우들이 주축이 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인천대학교 공정 임용을 위한 학생들’이라 자칭한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담 교수가 채용 심사에서 경쟁자보다 낮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임용됐다며 진실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 교수가 1차 정량평가에서 다른 지원자에 비해 논문 실적 및 연구 업적 등에서 앞섰지만 2차 개발평가에서 순위가 완전히 뒤짚혔다”며 “교원 임용 지침에 명시된 평가 기준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 논란이 아닌 국립대 채용의 투명성 문제이자 청년세대의 기회 불평등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공정을 증명하기 위해선 평가받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2학기부터 인천대 교수로 활동 중인 유 교수는 최근 학우들 사이에서 채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유 교수의 채용에 맞춰 대학 온라인 컴뮤니티에서 ‘공정, 교수 임용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온 결과다. 해당 글에는 이례적으로 짧은 유 교수의 경력과 배경을 두고 의문을 품는 학우들이 많다며 유 교수는 전기 학위수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채 1년도 되지 않아 2학기부터 전임 교원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속도의 임용이 과연 능력만으로 가능했던 것인지 우리는 그 과정을 투명하게 알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신을 해당 대학 재학생이라 밝힌 A씨는 “젊은 인재 영입은 환영할 일이나 이 사안은 단순히 한 교수의 임용을 넘어 대학의 공정성과 채용 투명성이 담긴 중대한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유 교수의 임용과 관련해 인천대가 납득할 만한 대답을 내놓기 기다리겠”고 선언했다. 인천대가 지침을 어기고 채용 관련 서류를 소멸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준해 인천청년진보당 준위원장은 “인천대가 지난 2013년부터 2025년까지 13년 동안 과거 지원자들의 서류를 모두 파기했다"며 “이는 채용 관련 문서를 영구 보존해야 한다는 내부 지침을 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자의 발언 이후 참여자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유 교수를 채용하는 데 있어 작용한 평가 기준과 심사위원 구성, 점수 배분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전임교원 채용에 대한 평가기준과 점수 배분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인천대는 유 교수 채용 과정에는 문제가 없으며, 채용 관련 서류 소멸에 대해서는 해석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유담 교수 채용 과정에서는 별도의 불합리한 행위가 없었다”며 “채용 지침 제36조에 따라 지원서 등은 반환하고, 채용 관련 문서는 영구 보존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교수는 동국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고려대에서 경영학으로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고려대 경영전략실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한 그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이기도 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