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 해법 제안으로 사회적 화제를 모았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8일 KAIST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기증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이광형 KAIST 총장, 주요 관계자와 학생들이 자리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KAIST의 노후 기숙사 환경 개선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 지원을 약정한 바 있다. 올해 2월 대전 캠퍼스 기숙사 개보수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캠퍼스 내 소정사(1972년 준공), 파정사(1975년 준공)의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 회장은 준공식에서 “우리나라 과학 인재들이 쾌적한 생활 환경에서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KAIST가 세계적인 혁신 대학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회장님의 기부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건물들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KAIST는 회장님의 큰 뜻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세계 최고의 인재 양성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정사와 파정사는 준공된 지 50년이 지나 시설 노후로 생활 불편이 이어져 왔다. 부영그룹은 외관 공사뿐만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억대 보험금을 챙긴 20대들이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수원팔달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8일 20대 남성 A씨를 구속송치, 같은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B씨 등 3명은 불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수원시 영통구 일대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차선을 넘는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험사로부터 18회에 걸쳐 1억 4000여만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경미함에도 보험사로부터 합의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인에게 음주운전을 하도록 유도한 뒤 고의 사고를 내고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겁을 주며 합의금을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보험사로부터 B씨가 3건의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편취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고 이들을 검거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채무 변제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시민의 안전과 선량한 제3자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공동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 공식 부인하는 입장문을 낸 것을 계기로 조 대법원장 거취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2라운드를 맞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 1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정치권 등에서 한덕수 전 총리 등과 만나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처리에 대해 논의했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해당 형사 사건과 관련해 한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당당하면 특검에 나가서 수사를 받으라며 공세 수위를 높인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작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며 협박 공갈에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8일 광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조 대법원장을 향해 “억울하면 특검에 당당하게 출석해서 수사를 받고 본인이 명백하다는 것을 밝혀주면 될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법원이 6·3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빨리해야 했는지 입장을 지금이라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이번 기회에 내란 특검
국토교통부가 18일부터 인터넷 등기소를 통해 등기부등본을 열람하거나 발급할 때 ‘안심 전세계약 체크리스트’를 함께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체크리스트에는 임차인이 전세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담겨 있다. 주택의 권리관계, 선순위 채권 존재 여부, 전세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 등이 포함됐으며, 피해 예방 종합안내서로 연결되는 QR코드도 수록돼 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공인중개사 사무소, 주민센터, 은행 등 오프라인 창구와 직방·다방 등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에 해당 자료를 배포한 데 이어, 이번에 인터넷 등기소로 채널을 확대한 것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PC 사용자는 ‘부동산 등기사항 증명서 열람·발급 신청 결과’ 페이지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공지사항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 사용자는 신청 결과 페이지에 있는 링크를 통해 접근 가능하다. 이성수 국토부 조사지원팀장은 “이번 서비스로 국민들이 전세 계약 과정에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안심 전세계약 체크리스트가 전세사기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시흥시에 위치한 ㈜에스지엘은 전자, 자동차, 통신,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고품질의 솔더와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업이다. 김재환 에스지엘 대표는 '세계를 향한 더 큰 발걸음'이라는 경영철학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역량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회사 창립 2년 만에 2024년 제61회 무역의 날 100만 불 수출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평소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업 운영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복지센터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회사 비품 구매 시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라고 위기가정의 자립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대표는 "나눔은 거창하거나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 속 자연스러운 실천"이라며 "지금까지 많은 사람의 도움과 신뢰 속에 사업을 성장시킨 것처럼 나 혼자 잘되는 것이 아닌 함께 잘되는 방향을 항상 고민하며, 나눔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
최근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의 주요 범행 대상이 '2030 청년층'에 집중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52%는 2030 청년층이었다. 특히 최근 범죄조직이 가상자산을 노리기 시작하면서 1억 원 이상 피해자 중 2030 비율은 작년 7~12월 17%에서 올해 1~4월 26%, 5~7월 34%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건당 피해액은 작년 1~8월 4218만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7438만 원으로 76.3% 증가했다. 2030 청년층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이유는 이들 세대가 비대면 금융환경과 가상자산 투자 등에 익숙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범죄 조직이 정교한 시나리오와 범행 수단을 바탕으로 피해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고립시키는 전략을 사용하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찰 소개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들이 경찰청 수사관이라고 소개하면서 "등기를 보냈는데 전달이 안됐다", "IP주소를 보낼테니 접속해서 내용 확인하라"와 같은 수법으로 접근한다. 이후 피해자가 실제로 접속하게 되면 마치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꾸며진 문서와 구속영장을 보여줘 아무도 없는 곳으로
성남 소재 한 주점에서 업주를 흉기로 살해하려고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25분쯤 성남시 수정구 소재 자신의 단골 주점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얼굴과 팔 부위에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B씨가 나를 무시하는 말을 해서 화가 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쿠팡이 안동시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과 매출 증대를 지원한다. 쿠팡은 지난 17일 본사 사옥에서 안동시와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김형동 국회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 권기창 안동시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쿠팡은 안동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입점 컨설팅을 제공하고, 상생기획관 ‘착한상점’을 통해 ‘안동시 소상공인 제품 상생기획전’을 운영한다. 착한상점은 중소상공인과 농수축산인의 디지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쿠팡의 상설 기획관으로, 2022년 8월 론칭 이후 누적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안동 지역은 경기 침체와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다. 쿠팡은 신규 입점을 원하는 업체에 컨설팅을 지원하고, 기존 입점 업체의 제품 판매를 기획전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쿠팡은 안동·예천 지역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 100톤을 매입해 가격 하락과 판로 부족에 직면한 지역 농가를 도운 바 있으며, ‘쿠팡 트래블’ 내 ‘안동 테마관’을 운영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쿠팡의 안동 상생지원사업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 경기도교육청, '수석교사 협력 수업 나눔 콘서트' 개최 경기도교육청이 교사들의 고충을 위로하고 더 나은 교육 방향을 찾기 위한 시간을 마련한다. 18일 도교육청은 오는 20일 '2025 경기 중등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수업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행사가 교사의 깊은 고민을 함께 나누고 수업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안내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3일 고양 킨텍스에서 북부권역 교사 200여 명이 참석한 데 이어 남부권역 교사 3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행사는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릴 계획이다. 경기 수석교사 연구회가 주축이 돼 총 12개 강좌를 1, 2부로 나눠 교육한다. 이번 강좌는 도내 수석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에듀테크 및 인공지능 활용 수업사례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참여 교사들은 희망 강좌를 골라 들을 수 있다. 강좌는 ▲별별 인공지능(AI) 비서 레시피 ▲온라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CODAP)을 활용한 데이터 탐구 학습 ▲바로 배워 바로 써먹는 에듀테크 활용 수업 등으로 구성됐다. 또 수석교사의 수업사례를 전시함으로써 참석 교사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따로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KT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들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범행 동기 및 공범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침묵으로 일관했다. 18일 오전 8시 40분쯤 정보통신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 혐의의 B씨가 구속전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영통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왔다.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상태로 모습을 드러낸 A씨는 "누구 지시였나", "펨토셀은 어디서 구했나", "범행 동기는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 하지 않았다. B씨도 "통신사에서 일한 적 있나", "KT 내부자와 관계가 있는 것인가", "A씨와 공모했나"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침묵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차량에 탑승한 채 영장 심사가 진행되는 수원지법 안산지원으로 호송됐다. A씨는 마치 정말 한국 사람인 것처럼 우리말이 유창한 한편 B씨는 한국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8일 오전 10시 30분쯤 심사 후 다시 경찰서 유치장으로 복귀해 심사 결과 대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나 저녁, 늦어도 이튿날 오전 중 결정이 전망된다. A씨는 지난 8월 말쯤부터 9월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