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부처 간 칸막이까지 제거하면서 국제크루즈 유치전에 두 팔을 걷어 부친 가운데, 인천항도 국제공항을 갖춘 모항지로 발돋음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해 2척에 불과했던 크루즈 모항이 올해 5척으로 늘었다. 이는 올해 인천항 입항 예정 크루즈 척수로 따지면 33.3%에 달한다. 항해 도중 잠시 거쳐 가는 기항과 달리 모항 크루즈는 탑승객이 모두 내리고 전원 새로운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기 때문에 기항에 비해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배에서 소비할 신선한 식자재 등 선용품도 인천항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인천은 지리적 여건상 제주와 부산처럼 중국이나 일본을 목적지로 해서 거쳐 가는 노선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크루즈 입항 척수만 따져서는 그들보다 우위의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실제로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크루즈 총 관광객 수 27만 4000명 중에서 인천에 입항한 크루즈 여객 수는 1만 2403명에 불과하다. 크루즈 총 관광객 수로만 따진다면 고작 4.5% 정도 수치다. 국내 5대 기항지 크루즈 관광객 수를 비교하면 지난 2023년 기준 제주와 부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결국 기약 없이 보류됐다. 향후 계획도 명확하지 않아 사실상 무산이나 다름없다.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주목적인 시설 조성이 현재 안 되는 상황”이라며 “시기적으로도 필요성에 대한 고민이 생겨 사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가 추진을 공식화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시는 인천의 반려동물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만큼 출생부터 사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놀이시설과 장묘시설 등이 포함된 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는 지난달 발표됐는데, 이때부터 조성 계획이 미궁에 빠지기 시작했다. 테마파크 사업비만 100억 원 가량 필요한 상황에서 최종 후보지 장소가 당초 계획했던 시설물들의 설치가 불가능한 공원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시는 테마파크에 장묘시설을 포함한 놀이터·수영장 등의 야외시설과 동물병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공원녹지법에 장묘시설과 동물병원은 공원 설치 시설물로 포함되지 않는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성인페스티벌을 취소한 데에 "남성의 권리도 동등하게 존중해야 한다"는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 시장은 18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인 취향은 존중돼야 하지만, AV 행사 취소 재고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행사가 아닌 자극적 성문화를 조장하는 AV 페스티벌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V 행사 취소가 남성 본성을 악마화하는 것인지, 행사를 개최해야 남성의 권리와 본성, 성적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 착취와 비인격화, 성 상품화 등 심각성은 모르쇠하고 대중화에 앞장서는 것은 선행될 일이냐”며 “수원에서 다시 이런 행사가 개최된다고 해도 똑같은 결정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원시는 앞으로 이런 행사가 개최되지 못하도록 현재 청소년 보호법 개정을 정부에 촉구하고 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당선인은 지난 17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군포시 최대 축제인 철쭉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간 수리산역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철쭉축제는 지하철 타고 떠나는 봄꽃 여행, 핑크빛 세상 군포철쭉축제’를 슬로건으로 철쭉동산,철쭉공원,초막골생태공원에서 펼쳐진다. 철쭉축제는 22만여 그루의 철쭉꽃이 만개한 장관속에 갖가지 공연과 체험, 전시 등을 만끽할 수 있는 지하철 타고가는 봄꽃축제다. 진달래과 식물 중 가장 아름답고 기품 있다고 알려진 철쭉은 해발 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그리 높지 않은 도시 안에서 흐드러진 철쭉꽃을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축제 첫날인 20일 오후 7시 차 없는 거리 특설무대(소방서사거리 방면)에서 개막식을 연다. 10주년 기념 축하영상, 김한석 사회로 백지영, 김종국 등 대중가수 공연, 철쭉 타이포 및 철쭉꽃을 형상화한 드론쇼에다 시민참여 이벤트까지 예정돼 있다. 차없는거리에서는 전시,공연,체험 등이 펼쳐진다. 푸드트럭도 배치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차 없는 거리에서 ‘사자탈길놀이’(20일 오전 11시)‘남사당 외줄타기’(20일 오후 2시)‘미8군 군악대’(21일 오전 11시)‘거리공연’(20~21일 오전 10시~
김포경찰서가 김포시민의 안전과 치안 예방 활동을 위해 한방병원과 의료지원업무 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양형용 대외협력국장의 사회로 열린 협약은 김포경찰서 범죄예방과 직원을 대상으로 최상의 진료서비스 제공과 피부 · 한방치료, 비만 · 성장클리닉, 통합암센터 진료비 감면 혜택과 응급상황 발생시 타 기관의 환자 후송까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행활안전 협의회 신석균 회장은 “김포경찰서 생활안전연합회와 춘의생한방병원이 건강증진 활동을 위한 의료협약을 맺고 김포시민의 안전과 치안 예방활동을 든든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큰힘이 되었다”며 “오장균 병원이사장과 오현진 병원장을 포함한 병원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장균 병원이사장도 “시민의 안전과 치안예발활동을 담당하는 김포경찰서와 생활안전연합회의 활동에 감사함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책임의 막중함을 느낀다”면서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김포시민의 안전을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 ”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우리는 친구나 가족 등 주변의 인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깊은 고민이나 고통에 대해선 외면할 때가 많다. 한 사람이 실종되고 외면했던 진실을 마주할 때,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공포는 그 거짓말에서 시작된다. 실종된 인물을 마주하는 공포에 대한 연극 ‘실종법칙’이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했다. 극단 커브볼이 창작한 미스터리 추리극 '실종법칙'은 ‘유진’이 행방불명되고, 친언니 ‘유영’과 유진의 남자친구 ‘민우’가 만나 ‘유진’을 찾는 내용으로 황수아 작가와 문새미 연출이 손을 잡았다. 연극 '실종법칙'은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자 황수아 작가의 창작극을 기반으로 2023년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과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았다. 어두컴컴한 ‘민우’의 반지하 방에 ‘유영’이 찾아온다. 유영은 전날 밤 사라진 친동생 유진의 행방을 묻고, 민우 역시 모른다고 얘기한다. 둘은 유진과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는데, 유진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는 것, 소설가 지망생인 민우의 처지를 탐탁지 않아했다는 것 등의 진실이 밝혀진다. 극은 사회적 문제를 얘기하며 현실성을 부여한다.
인천시가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사업 추진에 줄곧 반발해왔던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시는 절차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시관리계획(용도구역 개발제한구역) 결정안’을 재공고했다. 결정안에는 남촌산단 조성을 위해 남동구 남촌동 625-31번지 일대 개발제한구역인 26만 6538㎡ 부지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남촌산단 조성사업은 해당 개발제한구역 부지를 해제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남동구가 2019년 민간기업과 합작해 특수목적법인(SPC) 남동스마트밸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20년 5월 ‘도시관리계획(용도구역 개발제한구역) 결정안’을 공고한 바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출자금 소진, 공공출자자의 수익을 민간 기업이 모두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약정 체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등의 문제가 계속 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 이후 4년여가 흘러 시가 재공고를 결정한 만큼 수년째 지지부진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6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8일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 등 5건의 본회의 직회부 안건을 단독 의결했다. 농해수위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농업민생 4법과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표결했다. 농업민생 4법은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 ▲농어업회의소법안 등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본회의 직회부 안건은 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이 표결에 참여해야 하는데, 총 19명 위원 중 야당(민주·무소속) 의원 12명이 참여해 5개 안건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20여 분 만에 속전속결로 안건을 처리한 야당 의원 12명은 소통관으로 자리를 옮겨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부의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날 농해수위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의 경우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고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던 ‘의무’ 조항이 삭제됐다. 농해수위 관계자는 “(양곡관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8일 “사회복지사가 존중받으며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의회가 손잡고 뛰겠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이날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18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사회복지사의 임금 현실화 등 처우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염 의장은 “얼마 전 15년 차 사회복지사의 임금이 2024년 대한민국 최저치인 206만 원에도 못 미치는 197만 원이라는 보도를 접하고 씁쓸함을 금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심각한 저임금 체계와 열악한 근무 환경, 불안한 고용구조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사회복지의 내일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양극화 또한 심각해지고 있기에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경기도는 표준단일임금제를 도입하기 위해 경기복지재단을 통해 용역을 진행하는 등 처우개선에 실질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김동연 도지사의 공약사항”이라면서 “시간이 좀 더디게 걸리더라도 꼭 실현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믿어달라는 당부의 뜻을 지사를 대신해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염 의장은 “사회복지사가 존중받으며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도의회와 국회, 기초의회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료개혁을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고 미래 의료수요에 대비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계의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등 수련환경 개선, 필수의료 보상 강화 등을 통해 의료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라며 “그간 의사단체에서 제안한 개선방안과 다르지 않으므로 대화의 자리에 나와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함께 논의해나가자”고 재차 촉구했다. 조 장관의 이날 발언은 총선 후 정부가 내놓은 의료개혁 관련 언급 중 ‘추진 의지’를 가장 뚜렷하게 드러낸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16일 배포한 중수본 회의 관련 보도자료에는 “의료개혁 추진에 있어서도 각계의 합리적인 의견을 경청해나가겠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복지부는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지난 17일 상급종합병원의 입원 환자 수는 2만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