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서울시 양천구 목동의 한 교회 신자로 등록하고 다닌 사실이 확인됐다. 이 교회는 윤 후보가 소유한 목동의 아파트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윤 후보는 지역 연고를 강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최근 계양구로 주소를 옮긴 데 이어 신앙생활까지 서울에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교회 누리집을 보면 2012년 12월 10일자로 윤형선 후보 부부가 새로운 신자로 등록했다는 소식이 사진과 함께 올라와 있다. 사진은 윤 후보 부부와 교회 담임목사가 함께 찍었다. 이 교회는 윤 후보 부부가 2011년 2월부터 공동소유한 아파트와 지도상으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아파트 매매와 신자 등록 시점을 보면 실제로 종교활동을 서울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도 일정 부분 사실을 인정했다. 윤 후보 부인 A씨는 "2012년 12월 새 신자로 등록한 사실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나만 종종 가고 윤 후보는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계양구는 물론 인천의 여러 교회에 신자로 등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자신을 '25년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이재명, 윤형선 후보가 TV토론에서 맞붙었다. 두 후보는 시종일관 공약과 상대방에 대한 의혹에 대해 날을 세웠다. 26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토론회가 OBS 경인TV를 통해 방송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김포공항 이전을 전제로 계양구 등 수도권 서부지역을 어우르는 강서 대개발 발전 공약을 내놨다. 그는 "서울과 가깝고 교통의 요지인 계양구가 발전하지 못하는 건 규제 때문이고, 가장 큰 문제는 김포공항에 따른 고도제한"이라며 "고도제한 때문에 산업시설과 기업들이 들어오기 어렵고 일자리가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포공항을 이전하면 계양구를 비롯한 경기도 부천시, 서울 강서구까지 3300만㎡에 달하는 개발 지역이 생긴다"며 "이 강서지역을 대대적으로 개발하면 계양구는 강남에 인접한 분당처럼 다시 발전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귤현동 탄약고를 2년 안에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계양에서 사랑을 받아 온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이 그동안 탄약고 이전에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미 국방부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귤현동 탄약고를 1~2년 안에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26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고 OBS 경인TV를 통해 방송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계양구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선제조건은 귤현동 탄약고 이전"이라며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군 503탄약중대는 수도권에 주둔하는 군부대 탄약 보급을 위해 1975년부터 계양구 귤현동에 주둔하기 시작했다. 당시엔 주민 숫자가 300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만여 명으로 늘어 소음과 안전, 개발 제한과 관련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윤 후보는 "계양에서 사랑을 받아 온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이 그동안 탄약고 이전에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미 국방부 의견을 듣고 중앙당과 긴밀히,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1~2년 안에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탄약고를 어디로 옮길 것인가에 대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질문에는 "탄약고는 계양 발전에 결정적인 장애요인이다. 반드시 옮겨야 한다"면서도 "짧은 시간 안에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