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도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쿠팡에 대해 정부가 영업정지 등 규제의 칼을 빼들 것으로 보이자 일각에선 그 피해가 일선의 현장 근로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쿠팡 영업 정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공정거래위원회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9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한 방송에 출연해 "(쿠팡의) 영업정지 처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쿠팡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을 두고 각계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쿠팡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협력업체를 비롯, 직접·간접 고용을 포함한 대규모 노동자에 대한 임금 축소·휴직·해고 압박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쿠팡은 국내에만 직고용 된 인원이 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류를 담당하는 자회사·배송기사·협력업체 인력까지 포함하면 이른바 ‘쿠팡 생태계’에 종사하는 인원은 4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만약 영업정지 처분으로 인한 영업이 일정 기간이라도 중단되면 협력업체들의 매출 감소 뿐만 아니라 물류센터 가동률 저하와 함께 교대조 축소, 잔업·특근 감소, 계약직 재계약 포기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쿠팡 일자리의 상당수가 수도권·지방 물류센터에 집중돼 있고, 청년·중장년 단순노무직, 경력단절 여성, 이주노동자 등 노동시장 취약계층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충격은 더 클 수 있다. 이들 다수는 다른 업종으로의 전직이 쉽지 않고, 동일 수준 임금을 보장하는 대체 일자리도 많지 않아 영업정지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계 불안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 간접·플랫폼 노동자의 피해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로켓배송을 비롯해 쿠팡 물량에 의존하는 택배·퀵 배송기사 등은 영업정지 시 곧바로 배달 건수 감소와 수입 급락을 겪게 된다. 이들은 정규직에 비해 고용안전망이 취약해, 불과 몇 주간의 물량 공백만으로도 기본 생활비 뿐만 아니라 월세·대출 상환 등을 비롯한 생활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엄태윤 한양대 국제대학원 글로벌전략·정보학과 겸임교수는 “이번 쿠팡 사태는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이 마땅하나, 영업정지는 이 생태계에 종사하는 수많은 근로자와 판매자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고용 충격 완화 장치를 동시에 마련하거나 쿠팡이 부담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과징금 부과와 징벌적 손해배상이 현실적인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노동계와 전문가 사이에서는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영업정지로 인한 파장을 어떻게 완화할지에 대한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정부의 대응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화성 동탄2신도시 핵심 업무지구에서 공공분양(주거복합) 사업을 사전공고하면서, 공공기관 개발 방식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 협의가 사실상 배제된 채 절차가 진행되며, 자족도시를 표방해 온 동탄2신도시의 도시 비전이 주택 공급 논리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된 곳은 동탄역 인근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광비콤)’로, 기업 유치와 업무 기능을 중심으로 계획된 동탄2신도시의 핵심 축이다. 그러나 LH는 주민설명회를 예고한 상황에서 해당 부지에 대한 공공분양 사전공고를 먼저 내며 개발 방향을 사실상 못 박았다. 주민들은 이를 두고 “결론을 정해 놓고 의견을 듣는 척만 하는 절차”라고 반발하고 있다. 동탄역 업무지구 정상화 추진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업무용지에 주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단기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도시의 장기 경쟁력을 희생하는 결정”이라며 “광비콤의 정체성이 무너질 경우 동탄2신도시는 또 하나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교통·생활 인프라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미 동탄2신도시는 학급 과밀과 교통 정체 문제가 고질적으로 제기돼 왔는데 핵심 업무지구에 주거 물량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은 문제를 구조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절차적 논란은 더욱 심각하다. 공공개발 사업에서 주민설명회는 단순한 안내가 아니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공식 협의 과정이지만, 사전공고가 먼저 이뤄질 경우 계획 수정 여지는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설명회 이전 사전공고는 협의의 전제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시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여러 차례 주민 간담회를 진행하고 LH에 설명회 개최를 요구해 왔으나, 이번 사전공고로 시와 주민 모두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됐다는 입장이다. 정명근 시장은 “주민설명회를 예고한 뒤 사전공고를 강행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과 행정 신뢰를 훼손한 일”이라며 “주민과의 협의 없이 추진되는 계획은 공공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LH에 사전공고 철회와 절차 재정비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공공기관의 ‘공급 중심 사고’가 빚어낸 전형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신도시 업무지구는 도시 성장 전략의 핵심인데, 주택 공급 목표에 밀려 기능이 변질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이 지속되면 공공개발에 대한 주민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오는 23일 예정된 주민설명회 결과에 따라 행정적·정치적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동탄2 업무지구 논란은 결국 ‘어떤 도시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주택 공급과 도시 경쟁력, 공공성과 절차적 정당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가 이번 사안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안성시 삼흥리에 위치한 A요양병원을 둘러싸고 환자 인권과 의료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운영 실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간병 인력 배치부터 의료행위 관리, 급식·위생, 기초생활수급자 재정 관리까지 문제 제기가 복합적으로 이어지면서, 논란의 초점은 병원 운영을 넘어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행정의 역할로 옮겨가고 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간병인 1명이 두 개 병실, 최대 8명의 환자를 돌보는 구조가 장기간 유지돼 왔다. 이로 인해 환자 위생 관리와 응급 상황 대응에 공백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중증 환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요양병원 특성상, 인력 부족은 곧 환자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 현장 관리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일부 근무 의사들이 고령이라는 이유로, 일부 의료행위를 간호사나 간호조무사에게 사실상 맡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 또한 억제대 사용이 의학적 필요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관행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 식사 질이 낮아 환자들이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는 증언도 제기됐다. 급식과 위생 관리 문제 역시 논란이다. 조리사가 부재한 날 조리 전문 인력이 아닌 직원이 급식을 준비했다는 증언이 나왔고, 여름철 냉방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환자의 기본 생활권과 직결되는 사안들이다. 재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입원 환자의 상당수가 기초생활수급자인데 병원 측이 환자 통장을 직접 관리하면서, 생계급여·민생지원금 등 복지 지원금이 환자에게 적절히 사용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병원 측은 이러한 의혹 대부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간병 인력 배치와 관련해선 “법적으로 정해진 기준은 없으며, 대체로 간병인 1명이 5~7명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행위 역시 “불법 의료행위는 없었고, 보건소 점검 당시 의사 오더와 처치 과정까지 현장에서 확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급식은 “자격을 갖춘 조리사가 담당했다”고 밝혔고, 억제대 사용과 관련해서는 “의사 오더에 따른 한시적 조치였으며, 보호자 동의서 미비 사례는 시정 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초생활수급자 통장 관리 역시 “지자체에 정기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논란의 핵심은 의혹의 사실 여부 이전에, 반복된 문제 제기가 행정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다뤄졌는가라는 점이다. 제보자들은 이 같은 문제를 병원 내부에만 제기한 것이 아니라, 안성시 보건소에도 여러 차례 민원과 제보를 전달했지만 별다른 조치나 후속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제보자는 “전화접수를 통해 문제를 알렸지만, 현장 확인이나 개선 조치가 이뤄졌다는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며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안성시 보건당국은 “민원이나 제보가 접수될 경우 절차에 따라 현장 확인과 행정 조치를 진행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지만, 제보자들이 주장하는 ‘반복 제보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추가 점검이나 재조사 계획 역시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의료계 관계자는 “요양병원 환자는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취약 집단”이라며 “제보가 반복되는 상황 자체가 이미 위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반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관리·감독 기관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제보자들은 “환자는 분명히 병원에 있었지만, 권리는 어디에도 없었다”며 “이번 사안은 한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제보가 있어도 작동하지 않는 돌봄 감독 시스템 전반을 돌아보게 하는 경고”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중소기업과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이 곧 경기도 경제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기반으로 한 정책 점검과 제도 마련에 힘써야 합니다.” 이상원(국힘·고양7)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은 18일 “기업이 버틸 힘을 가져야 일자리가 지켜지고,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은 이날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청년 주거 문제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실제로 많은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가장 크게 호소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라며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는 오르는데 시장은 좁아지니 기업으로서는 삼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어려움은 곧바로 일자리 불안정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를 제도적 안전판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경기도 중소기업 경제위기 대응 지원 조례’와 ‘경기도 대학생 현장실습생 권익 보호 및 실습환경 개선 조례’를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며 “위기 상황에서 도가 단순히 ‘지원하겠다’고 말하는 수준을 넘어 신속한 자금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현장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과 현장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합니다.” 이용욱(민주·파주3)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은 17일 도정의 탁상행정보다 경기도민이 삶의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날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의 ‘정책 방향성’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정책 실효성’에 대해서는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집행부의 행정은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속도감과 효능감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노동국의 ‘노동안전지킴이’ 활동 확대 등은 고무적이지만,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작동해야 한다”며 “노동안전지킴이는 매년 수만 건 점검 실적을 올리고 수십억 원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도내 산재 사망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순히 점검 횟수(건수)를 늘리는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50인 이상 사업장으로의 점검 대상 확대나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한 실질적인 패널티 부여 등 현장에서 안전비용을 투
“민생 정책은 거창한 구호보다 도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정하용(국힘·용인5)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은 16일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한 것은 ‘생활의 안정’과 ‘경기 불황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은 이날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경기도청이 그간 도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으나 되레 업무가 분산되고 관리체계가 복잡해 민생 정책들이 도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위원은 도가 보조금 집행 기준, 공공기관 내부 통제 기능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선 “정책 및 지원사업의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집행과정에서 투명성과 현장 부담 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보조금 정산 체계의 개선, 운영 방식의 정비가 병행된다면 지원정책은 더 실효성 있게 도민에게 닿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 구축을 위해선 소관부서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지도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청을 향해 “보조금 사업의 집행·정산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며 “정산서류의 형식 오류나 절차적 미비 등이 반복적으로 나
"목인석심(木人石心), 즉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센 의지로 소신 있게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가평군민을 위해 흔들림 없이 항상 소신대로 뚝심 있게 일하는 것이 제 정치적 신념입니다." 가평군 다 선거구(상·조종면)를 지역구로 둔 최정용 가평군의회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8대 가평군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9대 가평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가평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을 다해왔다.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가평군의회를 이끌었던 최 의원은 집행부의 각종 현안을 두고 '갈등과 대립' 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한 '대화와 소통'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제307회 임시회부터 제323회 임시회까지 17차례 회기동안 총 199건의 조례·규칙안을 의결했고 이 중 의원발의 조례·규칙안(수정안 포함)은 77건이다. 또한 건의문 9건, 결의문 3건을 채택했으며 5분 자유발언 14건을 통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제9대 후반기에는 연륜있는 2선 의원으로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나섰다. 주민들을 직접 찾아 마주 보고 듣고 토론하며 의견을 수렴했고 집행부의 관련 부서에 필요한 개선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주관한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지방정부 우수정책 부문 기초자치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금융복지와 인공지능(AI) 혁신행정을 통해 시민 삶의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시장에게 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를 물었다. - 이번 최우수상 수상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시민과 함께 만든 정책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행정의 목표는 성과 지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했던 화성시 행정의 결과라고 봅니다.” - 금융복지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핵심은 무엇이었습니까. “2024년 6월 문을 연 ‘화성형 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가 중심입니다. 채무 문제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복지, 심리, 가족 문제와 얽혀 있습니다. 그래서 채무·복지·심리를 통합 지원하는 원팀(One-Team)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 실제 성과도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센터 개소 이후 법원과 신용회복위원회 등과 신속히 연계해 약 457억 원 규모의 채무조정
그룹 i-dle(아이들) 슈화(SHUHUA)의 타오위안 관광 홍보대사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타오위안 감성’을 주제로 한 화보와 영상을 통해 자신의 고향인 대만 타오위안의 주요 명소를 소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슈화는 샤오우라이 스카이워크와 로프 브리지, 샤오우라이 폭포 등 웅장한 자연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청량한 매력을 드러냈다. 헝산 서예 예술관에서는 예술적 감성을, 중리 야시장에서는 활기찬 현지 일상을 즐기며 타오위안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했다. 자연과 문화, 일상이 어우러진 장면들은 보는 이들에게 힐링 에너지를 선사했다. 슈화는 “촬영을 위해 여러 명소를 방문하며 타오위안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며 “여행객분들이 제 발걸음을 따라 타오위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 가오슝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AAA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 상을 수상하며 데뷔 후 첫 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ACON 2025’ 진행을 맡아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i-dle (아이들)은 지난 19일부터 미디어 전시회 ‘i-dle MEDIA EXHIBITION :
'방송인 이은지가 MBC 예능 프로그램 ‘극한84’의 새로운 러닝 크루로 합류하며 프랑스 매독 마라톤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극한84’에서 새내기 멤버로 등장해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넘치는 에너지로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러닝 일상을 공유하며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이은지는 “매일 뛰고 있다. 3km부터 5km, 최대 7km까지 뛰어봤다”며 “완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트랙에서 진행된 합동 훈련에서는 ‘화농성 러너’라는 새로운 수식어도 얻었다. 화농성 여드름으로 패션 여드름 패치를 붙인 채 등장한 이은지는 크루장 기안84가 제시한 ‘인터벌 트레이닝’ 미션을 성실히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자타공인 ‘플러팅 여신’다운 모습도 빠지지 않았다. 극한 크루 내 연애 금지 규칙을 들은 이은지는 부크루장 권화운을 향해 “화운님 자신 있으시겠냐?”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어떻게 할 건지 해봐요”라는 도발과 함께 논스톱 플러팅 콩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지는 기안84를 비롯해 그룹 빌리 맴버 츠키, 권화운 등 크루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극한의 여정 속에서도 유쾌한 팀 분위기
그룹 i-dle(아이들) 슈화가 데뷔 7년 만에 첫 개인상을 품에 안은 데 이어 페스티벌 MC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슈화는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AAA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Best Choice)상을 수상했다. 2018년 데뷔 이후 첫 개인 트로피로 의미를 더했다. 수상 소감에서 슈화는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이들 멤버들과 스태프, 큐브 식구들 모두 고맙다”며 “가장 소중한 네버랜드에게 자랑스러운 슈화가 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AAA 10주년 기념 페스티벌 ‘ACON 2025’의 MC로 나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슈화는 ‘청춘’을 콘셉트로 한 페일 블루 드레스를 착용하고 무대를 소개하며 현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인기를 한번 더 입증했다. 연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월드투어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서울 공연 이후 3월 타이베이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들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Space S50에서 미디어 전시회 ‘i-dle
배우 황신혜가 3일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로운 행보에 나선다. 큐브엔터테이먼트는 “원조 워너비 아이콘이자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황신혜가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신혜는 “큐브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이번 여정이 저와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아버지와 아들’로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후 ‘첫사랑’, ‘애정의 조건’, ‘야망의 세월’, ‘애인’, ‘신데렐라’, ‘오! 삼광빌라!’, ‘사랑의 꽈배기’ 등 다양한 작품으로 활약하며 오랜 기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 등에서도 주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예능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Let 미인’, ‘나의 영어 사춘기’ 등에서 MC와 게스트로 활약하며 폭넓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그룹 아이들의 레트로 콘텐츠에 MC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 초 ‘컴퓨터 미인’으로 불
배우 문수영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한다. 문수영은 5일에 방송되는 5회에서 임동현 역으로 첫 등장해 극 전개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임동현은 봉투에 적힌 “오랜만이야 친구야, 그동안 잘 지냈냐?”라는 메시지를 확인한 뒤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문의 남성을 찾아가 “박민호 진짜 죽은 거 맞아? 확실하게 묻은 거 맞지?”라고 다급하게 추궁하며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헝클어진 장발과 올블랙 스타일로 강렬한 분위기를 형성해 첫 등장 전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수영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범택시’ 시리즈의 팬으로서 시즌3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 배우들과 뜨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문수영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 경기신문 = 엄순엽 기자 ]
연말이 되면 거리는 유난히 밝아집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불빛, 음악과 인사들. 모두가 같이 웃고, 같은 분위기로 이 계절을 지나야 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말이 언제나 그런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연말에도 혼자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누군가는 병원과 현장, 근무지에서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냅니다. 또 누군가는 올 한 해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온 시간을 조용히 지나 보냅니다. 응급실에서는 오늘도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을 새우는 분들이 있습니다. 새벽 거리를 깨끗이 정돈하는 분들, 콜센터에서 민원을 받는 분들, 24시간 편의점을 지키는 분들. 연말의 화려한 불빛 뒤에는 언제나 그렇게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연말을 이야기할 때 종종 '함께함'과 '행복'을 당연한 전제로 놓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늘 같은 장면으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자리를 지키고, 누군가는 쉬지 않음으로써 우리가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합니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연말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계절에 '행복'이라는 말보다 '존중'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떠올리게 됩니다. 헌신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고맙다는 한마디로 끝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헌신은 누군가의 선택이고 책임이며, 그래서 그에 걸맞은 존중과 존경을 받아야 할 일입니다. 사회가 성숙해진다는 것은 고마움을 말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 일입니다. 그 헌신이 당연한 것이 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기억하고 대하는 태도를 갖는 일입니다. 연말은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웃어야 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각자의 사정과 삶이 존중받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밝은 불빛 아래 있지 않아도,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까지 함께 떠올릴 수 있는 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연말은 행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리 모두에게 씌워집니다. 하지만 삶의 모습은 저마다 다릅니다. 누군가에게 연말은 성취의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저 견뎌낸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이 각각의 무게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행복은 각자의 삶이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고, 존중받을 때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선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한 해를 살아냈습니다. 한 해 멋지게 정리하지 못했더라도,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더라도, 저마다의 자리에서 충분히 애썼습니다.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 결연한 목적을 내세워 입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고의 또는 과실로 불법정보, 허위정보, 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입힐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에 달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도대체 허위란 무엇인가? 1960년, 뉴욕타임스는 앨라배마에서 일어난 민권 운동 현장의 참혹함을 담은 광고, “그들의 높아지는 목소리를 들어라”를 실었다. 민권 운동에 앞장서고 있었던 남부 흑인 목사들의 연서로 큰 울림을 준 이 광고에는 거짓이 섞여 있었다. 진실과 허위가 뒤섞인 문제의 광고를 두고 앨라배마 몽고메리의 경찰을 감독하는 공공업무위원 설리번은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다. 그 유명한 뉴욕타임스 대 설리번 사건의 시작이다. 일부 광고 문구가 부정확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이 광고의 전반적인 내용을 바꾸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앨라배마주 법원은 뉴욕타임스가 설리번에게 50만 달러를 배상하도록 했다. 앨라배마주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이후 유사한 소송이 줄지어 이어졌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이를 “인종 분리주의자들의 무기고에 입고된 새로운 무기”라고 불렀다. 뉴욕타임스는 기자들의 남부 취재를 금지했다. 취재 중 소장을 송달받을까 우려한 까닭이었다. 기자들은 민권 운동의 최전선인 앨라배마에 갈 수 없었고, 통신사에 의존해 기사를 썼다. ‘위축 효과(chilling effect)’는 법의 탈을 쓰고 찾아왔다. 뉴욕타임스를 구한 것은 연방대법원이었다. 1964년, 연방대법원은 ‘현실적 악의’ 법리를 통해 언론의 위축을 막았다. 현실적 악의는 공인이 언론사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문제의 언론 보도가 ‘허위임을 알면서’ 또는 ‘허위임을 무모하게 무시하면서’ 보도되었음을 공인이 입증하도록 하였다. 이후 현실적 악의는 언론의 자유를 강력히 보호하는 장치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의 언론법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인 법리로 자리 잡는다. 현실적 악의 법리를 통해 연방대법원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뉴욕타임스만이 아니었다. 당시 미국은 민권 운동의 “높아지는 목소리”로 격동하고 있었고, 남부와 북부는 아물지 않은 상처로 분열해 있었으며, 민권 운동 활동가들과 시민들은 일상적인 린치와 테러에 휩싸여 있었다. 표현의 대가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치를지 모른다는 공포는 소수자의 목소리를 통제하는 수단이 되었다. 연방대법원은 뉴욕타임스 대 설리번 사건이 소수자의 목소리를 보호할 일대 사건임을 알고 있었다. 시민의 표현은 법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했다. 다른 많은 법이 그러하듯, ‘허위조작정보 근절법’도 그럴싸해 보인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불법정보,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징벌적 손해배상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타당한 해법이라 할 수 있는가. 오히려 새로운 비용이 발생하지는 않는가. 표현을 위축시키는 공포는 어디에서 오는가. 허위조작정보인가, 징벌적 손해배상인가.
그 신통함을 깨닫지 못하고 무심히 대하는 것 중에, ‘오감(五感)의 작용’이 있다. 인간은 ‘듣다’, ‘보다’, ‘냄새 맡다’, ‘맛보다’, ‘만지다’ 등 오감을 통해서 바깥 세계의 외물과 교감하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앎을 쌓아간다. 개인의 앎도 그러하고 인류의 지혜도 이를 바탕으로 쌓아 올린 것이다. 이렇듯 ‘느껴서 알고 깨닫는’, 인간의 지각(知覺) 작용은 오묘하다. 오감의 지각 작용은 인간이 자신을 존재론 차원에서 이해하려고 할 때, 의미 있게 다가온다. 가령 신화 이야기에 등장함 직한 가정을 적용하여 이런 물음을 던져보자. 금방 오감에 대한 존재론적 자각이 온다. 오감 중에 어느 하나에 특별히 초능력을 부여받을 수 있다면 당신은 어느 감각이 강화되기를 청하겠는가? 반대로 당신이 어떤 징벌로 이 중 어느 하나를 소멸해야 한다면 당신은 어느 감각을 포기하겠는가? 이런 물음에 내 답을 구해 보는 일은, 나의 존재됨에 대해서, 그리고 내 존재됨의 조건에 대해서, 상당히 실존적이고 현상학적인 깨달음으로 우리를 나아가게 할 수 있다. 순정한 상상력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은 ‘청각’의 시·공간을 중시한다. 독일의 예술성 드라마가 라디오 드라마에서 발원하여 현대적 진화를 보여 주는 데서 듣기의 시공에서 생성되는 상상력 파워를 엿볼 수 있다. 동일한 내러티브를 창작 소재로 해서 생겨난 음악과 미술과 연극 중에서 감상자가 상상력 면에서 그 진폭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비교적 큰 부문이 음악이라는 데 동의하는 분들이 많다. 청각은 수용자의 내면에서 그것을 시각적으로 번역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겪는다. 이 또한 청각 인지가 갖는 잠재력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자연의 소리를 듣고 이를 머릿속에서 다시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정동(情動, affection)의 감수성도 청지각(聽知覺)의 깊고 그윽함을 응시하게 한다. 대상을 실증적으로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인지하려는 사람은 ‘시지각(視知覺)’을 중시한다. 시지각은 선사시대부터 인간이 자연의 실상을 포착하는 첨병이었다. 시지각은 인류의 자연 탐구를 도우며, 인간의 앎을 개발하였다. 시지각의 위대함은 인류가 문자를 발명하면서 ‘독서의 영역’을 창출한 데서 눈부셨다. 문명사 차원에서 보면 ‘시지각을 통한 인지 혁명’, 즉 교육과 학습의 혁명을 불러온 것이다. 문자는 저 스스로 태어날 수 없다. 인간의 시지각 생태를 전제로 생겨난다. 이 점을 우리는 놓친다. 오감은 서로 합하여 공동의 선을 만들어 가는 통합의 기제이다. 우선은 청각과 시각이 서로 도움으로써 인간의 학습과 사고와 인지를 높게 끌어 올린다. ‘듣보다’라는 말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말로,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하며 알아보거나 살핀다는 뜻이다. “혼처를 듣보다”라고 할 때 쓴다. 듣기와 보기가 서로 도와서, 알아보고 살필 때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런데 이 ‘듣보다’라는 말을 아는 이가 드물다. 그 대신 속되게 쓰이는 말 ‘듣보잡’을 아는 이는 많다.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는 뜻의 말이다. 이 말을 누군가 쓴다면, 말하는 이나 그 말을 듣는 이나 교양 없음의 표정을 감출 수 없다. 청각과 시각이 합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은 간 곳이 없다. 물론 인간 오감에 대한 경외도 없다. 인간 가치를 짓밟는 언어가 횡행한다.
아라뱃길의 시작은 방수로(放水路) 건설사업이었다. 1987년 굴포천이 대홍수를 겪은 이후 물난리를 방지하기 위한 공사였다. 이때 방수로를 한강과 연결하면 서울~인천이 이어지는 운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 1995년부터 민자로 경인운하사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경제성 등의 논란이 일면서 사업은 진전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른바 ‘한반도 대운하’를 외친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공공사업으로 본격 추진됐다. 2008년 국가정책조정회의는 한국수자원공사(현 K-Water)에 사업을 맡겼고 2009년 착공해서 2012년 개통됐다. ‘아라뱃길’이라는 이름은 이때 지어졌다. 애초에는 수로 화물 운송이 초점이 맞춰졌지만 물류 실적은 저조했다. 2012~2019년 아라김포터미널과 아라인천터미널의 화물 실적은 당초 계획의 10%도 못 미칠 정도였다. ‘실패한 아라뱃길’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2023년 우원식 의원(현 국회의장)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경인 아라뱃길의 10년간 물동량은 예측치의 0.9%인 24만8000 톤에 불과했다. 사실상 물류 기능을 하지 못한 것이다. 우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선도사업으로 밀어붙여 수자원공사가 2조 6595억원을 쏟아 부은 경인 아라뱃길은 10년 만에 실패한 국책사업으로 판명났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가 기대했던 물류 기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관광·여객 기능 역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의 재도약을 목표로 서울시와 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하는 ‘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극복 대안 전략으로 계획했다. (관련기사:경기신문 19일자 14면, ‘인천 아라뱃길 르네상스 프로젝트 구상만 남고 사실상 표류’) 아라뱃길, 원도심, 섬 지역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아라뱃길 활용과 아울러 연안 부두와 도서 지역에서의 수상교통 수용 체계까지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제출 후 정책 판단 대기’ 상태로 머물러있다. 서울시가 협의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구체적인 노선, 선박 규모, 운항 주체, 재원 조달 방식 등 공식 계획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인아라뱃길은 수도권에서 하나밖에 없는 내륙 수도다. 관련 시설을 갖추고 콘텐츠를 제대로 구성해 활용하면 물류와 관광, 문화공간으로서의 명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아라뱃길의 자전거 길은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 이름이 나있다. 자전거 길과 공원 그리고 각종 조형물이 잘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3일간 전국 주요 대학 및 실업팀이 참가한 전국카누경기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아라뱃길의 수상 스포츠 활용도를 높인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친수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수질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현재 수질은 결코 좋은 편이 아니다. 수질은 4~5등급(보통~약간 나쁨)이며, 대장균은 기준치의 30배가 넘는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 발생하는 녹조도 문제다. 가까이 가기가 두려울 정도의 수준이다. ‘죽음의 뱃길’이란 말도 나온다. 2021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총 25구의 시신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토막 시신도 나왔다. 따라서 CCTV와 안전시설을 보완해 자살과 범죄에 대비해야 한다. 그동안 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한건축학회, 인천연구원, 한국관광학회 등에서 활성화 방안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 결과들은 대체로 접근성을 강화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들어 있었다. 아라뱃길을 여가·레저 기능이 있는 도시공간으로 재해석해야 한다, 수상레저 기능을 확대하고 체험시설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유정복 시장의 말처럼 경인아라뱃길은 문화·관광 명소로 발전시킬 잠재력이 있다. 선결해야 할 것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다.
자신이 다니던 학교 여교사의 얼굴을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기술을 통해 성착취물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10대가 같은 혐의로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단독(이창경 판사)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계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등 혐의로 기소된 10대 A군에 대해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 2건 더 있다”고 했다. 검찰은 “1건은 지난 9월 보완 수사 요구를 해 경찰이 수사 중이고, 1건은 검찰에 송치했다”며 “송치한 1건은 인천지법으로 이송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밝힌 사건 2건도 A군의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에 관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판사는 A군 관련 추가 기소를 기다리기 위해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앞서 A군은 중학생이던 지난해 8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딥페이크로 교사 5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피해 교사들은 지난 1월 이 같은 사실을 알았지만 A군이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기 전 자퇴해 별다른 칭계 처분을 내리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부천시의회는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19일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부천시지회 ‘2025 자유수호 지도자 전진대회’에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천시지회 임원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장학금 및 불우이웃 성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김병전 의장은 축사에서 “올 한 해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기달기 운동과 재난 현장 봉사 등 지역 곳곳에서 실천을 이어오신 회원 여러분의 노고가 부천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말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재단법인 세미원은 최근 관람객이 기부한 양평사랑상품권 총 135만 9000원을 22일 양수리전통시장상인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재)세미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장에 설치된 양평사랑상품권 기부함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마련됐다. 기부와 더불어 (재)세미원은 지역주민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여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광소비가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으로 연결되는 지역상생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기부금을 전달한 백난영 (재)세미원 대표이사는 "세미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전통시장에 전달돼 의미있게 쓰이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정원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세미원은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관람객 참여형 기부를 연례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조성된 기부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공공정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ESG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경기도가 신용회복위원회·경기복지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 지원사업(재도전론)’이 2017년부터 2025년 11월 말까지 5만 4,136명에게 총 1,407억 원을 지원하며 서민금융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0대 일용직 A씨는 이혼 후 채권추심에 시달리다 노숙 생활까지 전락했으나,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을 통해 주민등록을 회복하고 재도전론 3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 자금으로 치과 치료를 받고 긴급 생계비·주거급여 등 복지 혜택을 연계받아 안정적 생활을 시작했다. A씨는 “모진 세상에서 손 내밀어준 제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도전론은 채무조정 또는 개인회생을 성실히 이행 중이거나 최근 3년 내 상환 완료한 도민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자금·의료비·영세자영업 운영자금·학자금 등을 연 2.5%(학자금 1%) 저금리로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경기도가 365억 원을 출연하고 신용회복위원회가 대출 실행·관리, 경기복지재단이 재무·복지 상담을 담당한다. 올해 11월 말 기준 9,308명에게 211억 원을 지원했으며, 생활안정자금이 99.5%를 차지했다. 평균 대출액은 227만 원으로 300만 원 이하가 95.6%에 달했고,
인천의 제3연륙교 명칭이 결국 국가지며위원회에서 결정짓게 됐다. 22일 중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 제3연륙교 명칙과 관련해 재심의를 청구한다. 중구는 구 지명위원회를 거쳐 인천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담은 ‘인천국제공항대교’를 후보 명칭으로 선정했다. 중구 관계자는 "오늘(22일) 오후 국가지명위원회에 공식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합리적인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국가지명위원회 심의가 통상 수개월 걸린다는 점에서 다음 달 초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춘 명칭 확정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앞서 인천시는 중구와 서구의 재심의 요청에 따라 지명위원회를 열고 '청라하늘대교' 명칭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서구는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구는 불복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는 총사업비 7천709억원을 투입해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건립 중이다.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야간경관 등을 갖춘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세워진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지난달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 수가 역대 월간 최소치를 경신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22일 올해 11월 전국적으로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5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협회가 2015년 중개사 개·폐·휴업 현황을 집계한 이래 역대 최소치다. 월간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지난 8월 583명으로 처음 600명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577명을 기록해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폐·휴업 공인중개사가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보다 많은 현상은 2023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10개월째 이어져왔다. 지난달 역시 폐업한 공인중개사는 833명, 휴업 공인중개사는 12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실제 영업하는 개업 공인중개사는 지난 10월 10만9천990명으로 2020년 8월 10만9천931명 이후 5년 2개월 만에 11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또 지난달 말 기준 영업 중인 중개사는 10만9천616명으로, 한 달 새 374명이 더 줄었다. 현재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가 작년 말 기준 55만1천879명인 점을 고려하면 5명 가운데 1명만 사무실을 운영 중인 셈이다. 올해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
과천시는 한국마사회와 ‘재난 안전 강화를 위한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사회 안전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이번 협약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한 두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과천시와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재난 상황 공동대응을 위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사회 재난 예방과 대응을 위한 장비와 물품 지원 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재난 대응에는 사전 준비와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재난 상황에 대비한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대응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과천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재난 예방과 대응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시와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이번 협약을 토대로 재난 대응 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필요한 자원을 공유하는 등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회 5개 상임위 연석청문회를 오는 30∼31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이번 청문회에도 불출석할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5개 상임위 여당 간사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쿠팡 연석청문회에 대해 “12월 30~31일 이틀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관 상임위는 과방위가 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연석청문회 위원장은 최민희(남양주갑) 과방위원장, 총괄 간사는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안산을)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청문위원은 과방위에서 6명, 나머지 4개 위원회에서 2명씩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구성안을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에 제안해 참여를 요청하고, 연석청문회 추진과 관련해 여야 협상이 불발되더라도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석청문회에서 과방위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정무위는 불공정 거래 문제, 국토위는 생활물류법상 택배 서비스사업자 등록 문제, 기후노동위는 산재 등 노동 문제, 기재
“GTX-B 노선 추가정거장 설치는 특정한 평가나 수식어가 아니라 시민의 교통권 개선이라는 목적에 따라 추진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정해권 인천시의장(국민의힘·연수구1)이 지난 19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추가정거장 연수구 내 설치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설계 착수 이후 재원·행정절차가 지연 없이 이어져 실제 사업으로 완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번 입장문에 GTX-B 노선 추가정거장 설치와 관련해 그동안 자신이 추진했던 다양한 사업들의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정 의장은 지난 2022년 2월 9일 당시 ‘국민의힘 연수갑 GTX-B 수인선 환승역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수인선 송도역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하며 주민 의견을 모아 공론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같은해 7월부터 시의회 전반기 산업경제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요구가 정책과 제도 논의로 이어지도록 했고, 현재 시의회의 공식 의사결정을 통해 추진의 방향을 분명히 해왔다. 특히 지난 9월 9일 ‘인천시의회 제30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는 정 의장이 대표 발의한 ‘GTX-B 노선 추가정거장 확정 촉구 결의안’이 최종 의결됐고, 이후 본회의장에서 결의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HD건설기계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HD건설기계는 지난 19일 인천연탄은행과 사단법인 따뜻한군산사랑의연탄나눔운동에 3000만 원 상당의 연탄 3만3700장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취약계층 200여 가구가 한 달간 난방에 필요한 연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군산시 삼학동 일대에서는 HD건설기계 임직원과 가족들이 직접 참여한 연탄 배달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연탄을 나르며 이웃들과 온정을 나눴다. 앞서 HD건설기계는 인천·울산·군산 등 전국 사업장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대규모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1억2000만 원 상당의 김치 2400박스를 전달했다. 행사에는 문재영 HD건설기계 대표와 송희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도 함께했다. 이 밖에도 최근 한 달간 전국 사업장 인근 사회복지관 4곳에 난방용품 지원을 위한 기부금 1200만 원을 전달했으며, 국가유공자의 겨울철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주택 리모델링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연탄을 나르고 김치를 담그며 이웃